(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4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카지노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1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지난 3월 오픈한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인천 영종도 카지노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장충동 호텔 신사업에 대한 투자 집행 및 신규 호텔 개장 이후 마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3분기 일본 VIP 고객 드롭액(칩 구매 총액)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높은 기저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이 부담스럽다"며 "이에 중국 VIP 고객 회복세가 중요한데, 중국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 및 비자 발급, 영종도 카지노의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회복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710억원에서 1천360억원으로 20.5% 하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기존 1천980억원에서 1천610억원으로 18.8%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로 시장 파이가 커질 것이며 중국 VIP 트래픽이 유의미하게 회복된다면 워커힐 CAPA(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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